실버타운(silver town)이라는 공식적인 이름은 없다. 그 이유는 시작 단계에서 이름에 대한 여러 고민이 없이, 그냥 외국의 이름을 따서 불러왔기 때문이다. 이름은 어떠한 물건이나 단체, 사람이 특정한 의미를 지니게 되면 이름을 얻게 된다. 이름이 있음으로 그 사람이나 사물을 대신하는 상징으로 나타나게 되고 정체성을 가짐으로서 특징, 성격 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필자는 1988년도에 노인복지법 개정, 2007년 고령친화산업 진흥법 제정 시행 시 부터 실버타운의 이름에 대한 토의를 수차례 해 왔던 적이 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일된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안타깝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상징성있는 이름으로 작명(作名; 이름을 짓는 행위)을 해서 통일된 이름으로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실버타운” 이름과 관련하여 법적인 용어, 시중에 사용하는 용어, 외국의 사례 별로 이름을 나열해보고 글자의 의미를 따져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름을 도출해 보고자한다.
1) 우리나라 법적인 용어
법적 용어는 노인복지법, 주택법, 고령친화산업진흥법 등에 있다. 실버타운은 노인복지시설로서 1994년 법 개정 시부터 지금까지의 이름을 살펴보면 “노인주거복지시설”, “유료양로시설”, “유료노인복지주택”, “실비노인복지주택” “노인공동생활가정” “노인의료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의 용어가 나온다. 주택법에는 “준주택” “노인장기임대주택” “장수명주택” 등이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농촌마을의 활성화를 위하여 “은퇴농장”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2007년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에는 “고령친화” “고령친화산업” “고령자 전용주택” “고령친화용품”등의 용어를 볼 수 있다.
2) 민간이 사용하는 용어
민간이 사용하는 용어는 대체로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씁쓸한 이야기를 소게 하고자한다. 요즘 아파트나 실버타운은 어려운 외국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외국어를 쓰면 품격이 높아진다는 의미도 있으나, 또 다른 하나는 어르신께서 기억을 잘 못하고 쉽게 이해하지 못해서 찾아오시지 말라는 뜻일 수 있다. 이래선 안되지만.....아무튼 우리나라 민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를 나열해 보겠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어는 시니어(senior; 원로, 연장자)로 약 7개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후로 사용빈도를 보면 실버(silver; 노인의 비유)/ 노블( noble; 귀족, 숭고한)/ 클레식(classic; 고전, 최고의)/ 스프링(spring; 봄, 샘, 원천)/ 헤리티지(heritage; 문화유산, 역사적 가치)/ 캐슬(castle; 성또는 성곽) /랜드(rand;땅) 등이 있으며, 원로원, 은퇴마을, 예술인 마을 등이 있다.
위와 같이 많이 사용하는 순서대로 나열 하였으며, 사업자의 의지, 운영형태등을 감안한 나름대로의 비전 등 많은 생각을 하여 이름을 가진 것으로 생각된다.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니어타운”, “실버타운”은 법적인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정의를 내릴 수 없으며 쉽게 사용하기가 어렵다.실버타운이 생긴이후 30년이 지나 많은 굴곡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가지고 법정 용어도 정립하여야 하며, 시설의 규모 운영규정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3) 외국에서 사용하는 용어
실버타운의 선진외국 정책의 큰 흐름은 미국은 민간중심, 일본과 중국은 공공중심, 독일은 민간과 공공이 결합되어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민간이 먼저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y)의 개념을 도입 하여 운영하며 그 종류는 자립생활주택(Independent living home)/ 병설 집합주택(Congregate Housing)/ 애리조나주의 선시티 같은 노인촌락(nature adult communty) 등으로 불린다.
일본은 공공중심의 실버타운이 주도하였으나 점차 민간 영역으로 변하고 있다. 비교적 건강하신 분이 거주하는 실버하우징(Silver Housing)/신체 건강상태에 따라서 유료노인홈/ 노인홈(Care House)/ 홈(House), 그룹홈(group home)/ 특별양호 노인홈/ 경비노인홈 등으로 나누어저있다.
중국의 노인인구가 2억명에 가까워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4배이다. 과거 사회주의 정책으로 고령자를 위한 주택제공이 많이 있어왔으며, 현재는 일부 민간건설이 정부와 협력하여 노령자를 위한 주거 공급에 힘쓰고 있다. 중국 노령사업 발전 "14차 5개년" 계획(中国老龄事业发展“十四五”规划)을 실천하고 있다. 실버산업을 노령산업(老龄事业)이라하며, 중국 노령산업협회는 민간기업이 영리를 목적으로 고령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모든 산업을 실버산업으로 정의하며 크게 양로용품/ 양로서비스/ 양로금융/ 양로부동산 등 4개 산업으로 정하고 명칭을 양로원/ 실버타운 등으로 불리고 있으나 명칭에 대한 정확한 의미 설정이 되지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독일의 실버주택은 고령자의 이동에 방해되지 않토록 설계된 무장애 환경설계 (Barrier-Free)를 기본으로 하였다. 독일의 실버타운에 대한 명칭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알텐본하임(Altenwohnheim)/ 자립이 불가능한 경우 신체적 보조가 가능한 알텐하임(Altenheim)/ 우리나라 요양원에 해당하는 알텐플레게하임 (Altenpflegeheim)으로 구분된다. 모두 유료지만 입소 노인들은 자신의 연금과 보험금으로 그 비용을 지불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가가 사회부조로 채워준다.
이름은 부르기 쉽고 듣기에도 좋으며 좋은 이미지를 주면서 기억에 오래 남아야 한다. 실버타운(silver town)은 일본에서 은빛 머리를 상징하는 은색(silver)의 이미지와, 모여 사는 주거지 도시를 뜻하는 타운(town)의 합성어로 사용된 걸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버는 은(silver)을 뜻하는 이미지가 강하고 은빛 머리는 노인을 뜻하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어서 소비자인 노인(老人)이 사용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많았다.
이름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은 법적 명칭은 고령친화주택으로 하고, 쉽게부르고 의미를 지니고있는 시니어스타운(seniors town)이 적합하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이름은 공신력있는 부서나 단체에서 공론을 거처 확정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할 것이다.
실버타운 개발관련 문의는 메일(ejinkim7@naver.com) 또는 문자나 카톡으로 (010.2206.1733) 로 하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