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여자 어르신이 남성에 비해 훨씬 더 많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전체 82.7년중 여자어르신 85.6년 남자 79.9년으로 여자 어르신이 5.8년 더 생존하신다. 실버타운도 예외가 아니어서 입주하신 분이 여자 2/3이고 남자 1/3이다. 부부가 같이 사시는 비율이 부부:독신, 4:6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실버타운도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사는 곳이다. 단지 나이가 좀 있으시다는 차별 이외에 다른 것은 없다. 여기에는 재미있게 살기도하며 때로는 갈등도 있고 화해도 있다. 노인의 성 문제도 이와 비슷하여 해피엔딩으로 지속되기도 하며 이로 인한 갈등으로 퇴소하기도 한다.
필자는 어르신의 성 문제 또한 숨기며 은밀한 것 보다는 어느 시기에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하여야하며, 교육이나 상담을 통하여 성에대한 내용을 알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필자가 경험하거나 책자를 통하여 알게된 성 관련 사례를 사안별로 열거하고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
사례#1 실버타운 내의 결혼사례
실버타운에 한 남자 어르신이 입주하셨다. 이분은 72세로 비교적 젊으시며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으신 분으로 외국 주재원으로 계시다가 부인이 돌아가셔서 실버타운에 입주하셨다. 얼굴도 준수하시고 걷 보기에는 60대로 보일 만큼 동안이셨다. 입주하신 여러 여자 어르신이 관심을 보였다. 관심있는 어르신을 파악하려면 먼저 간호사실의 간호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관심있는 남자에 대하여 은근히 병력, 건강상태를 물어 오신다. 여자 어르신이 관심을 가지고 추파를 던지는 행위가 있다. 화려한 옷을 입으시거나 멋있는 스카프를 착용하신다. 선물공세를 벌이는 분도 계시며, 때로는 식사자리에 같이 앉고 싶어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며, 이분이 참여하시는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 신청을 하신다.
실버타운 내의 사회복지사, 간호사, 프런트 등과의 컴퍼런스를 통하여 먼저 경쟁자를 파악한다. 결혼 중계업소처럼 남자분의 성향, 이에 맞는 여자분의 성향을 파악하고 1~2명으로 압축한다. 후보자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기 전에 가능한 빠른 시간에 전격적으로 발표하자는 의견이었다. 후보자 들 간에 여성상대 상대방이 음란하다, 여우같다는 등의 비난으로 큰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은밀하게 먼저 남자분의 의사를 묻고 의사에 따라 여자 상대방의 의사를 물은 후, 남자 어르신이 본인의 의사(직원의 의사가 아님)에 따라 이 여자를 사귀기로 하였으며 혼인서약 같은 발표를 하시게 한다. 직원 등은 이를 적극 지지하며 게시판 등에 게시하여 이를 공식화 한다.
사례#2 자위 행위에 대한 사례
어느 날 방을 치우러 들어간 직원이 황급히 뛰어왔다. 침대를 청소하려고 시트를 들쳐보니 낮선 젊은 여자가 나체로 누워있다는 것이다. 짐작은 하고있었으나 그래도 방문하여 살펴보았다. 일본에서 제작한 오나니구쯔라는 여성인형이었다. 야한 내의를 입고 있었으며 옷도 갈아 입을 수 있으며, 실리콘으로 되어있어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게 만들어저 있었다. 일단 직원에게 옷장에 넣어놓도록 조치하였다. 사람과의 이성교제가 가장 좋으나 그럴 수 없을 경우 다른 대체 수단도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노년기의 성생활은 지나치지만 않으면 신체건강, 정신건강에 좋다. 홀로되신 노년기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아직도 나는 살아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윤활제라는 것이다. 치매예방과 면역력 향상은 물론 남성은 전립선, 여성은 자궁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은 남성용, 여성용 등 그리 비싸지 않는 자위 기구가 많이 만들어저 있다. 상담을 통하여 전기로 작동함으로 위험할 수 있으니 외출 시 전기를 끄고 옷장에 넣어드리도록 하였다. 사용 후 깨끗한 물청소로 세균을 없애도록 하여야 하며, 자위 시 과도한 마찰로 중요한 부위의 피부가 상할 수 있으니, 윤할제 러브젤 등을 사용하도록 권유 드렸다
사례#3 성병 위험에 관한 사례
85세 되신 한의사 한분이 상담 하러 오셨다. 60세 되신 아들과 함께 살고 계셨다. 한의사 이기에 몸에 좋은 한약제를 많이 드셨으리라 생각된다. 이분은 1주일에 꼭 한번을 사정해야 한 주를 넘기는데 대상을 찾을 수 없으므로 파고다 공원 박카스 아줌마를 만나거나, 남산으로 가셔서 일을 치루고 오신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성기 부위의 따끔거림을 느끼고 돌기 같은 것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팬티에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하였다. 창피해서 누구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필자에게 은밀히 상담하게 된 것이다.
요즘 어르신은 예전의 노인과 다르다. 의학의 발달로 치료가 쉬어지고 성에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 옛날 유교문화에 젖어있던 인식과는 판이하게 성에 대하여 개방적으로 변화한 것이 현실이다. 고령자의 성 관련 영화를 보더라도 이젠 사랑에 대한 욕망도 젊은이 못지않으며 애정 표현도 상당히 적극적이다.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2명이 성생활을 하고 있고,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크게 증가했다. 그렇다고 성 매수를 권유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건전한 성 생활을 찾아야 한다. 요즘 결혼 정보회사에서 황혼결혼이 많이 늘었다 한다. 사회에서도 어르신 스스로 해결하기만 바랄게 아니다. 직원이 한의사 어르신과 같이 병원에 동행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고 황혼 결혼 등을 권유하였다. 콘돔 10박스를 사 드리고 사용법을 교육해 드렸다. 어쩐지 씁쓸한 기분이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구독자께서 조언해 주시기 부탁한다.
사례#4 부부간 성교 분위기에 관한 사례
부부가 함께 입주하신 남자 어르신 81세, 부인 3살 어린 78세이시다. 결혼 50년차 이며 아이 키울 때는 시부모님 아들딸 눈치 때문에 성생활이 적극적이지 못했고 애정표현도 서툴렀다. 아들 딸 다 출가시키고 빈둥우리만 남아서 실버타운에 입주하신 것이다. 입주하신 처음에는 괜찮았었다. 아무도 없으니 애정표현도 자유스럽고 실버타운에 적응하기 위하여 프로그램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때로는 남자 회원과 손잡고 포크댄스도 즐겼다. 그런 날은 그냥 처다만 보던 남편이 밤에는 질투심에 불타는 듯 자꾸 덤비는 것이었다. 응하기는 하나 이런 때는 아파서 하기 싫다. 전희도 없으며 형식적으로 응하니 힘이 든다. 급기야 옆에 오는 것조차 싫어 각방을 쓰기도 하며 아들집에 며칠 다녀온 때도 있다.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남편이 무리하다가 행여나 잘못되지 않나 염려스러울 뿐이다.
노년기의 성은 남녀차이가 크다. 남성은 육체적 관계에 치중 하고 사정으로 끝나는데 반해 여성은 분위기로 마음의 문이 열려야 가능하며, 행위 이후에도 여운을 즐기기를 좋아하신다. 더욱이 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질이 좁아지고 분비물 잘 나오지 않아 성교 시 통증과 출혈 등으로 성생활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거의모든 사람은 연령과 관계없이 성 행위는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마음가짐 즉 정신적으로 이성을 원한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아프다고 피할 것이 아니라 여성 어르신에게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시라고 조언한다. “낮에는 요조숙녀 밤에는 요부” 라는 말이 있다. 저녁을 드시면서 촛불 등으로 분위기를 띠우고, 와인 한잔으로 은근히 오늘 밤을 암시하며, 밤에는 야한 야동도 틀어놓고 여자 분이 적극적으로 표현하시길 권했다. 부드러운 삽입을 위해 러브젤 등도 챙겼다. 다음날 아침 모두 다 맑은 얼굴로 식사하러 오셨다. 이것저것 반찬을 챙겨주시는 어머니, 흡족한 얼굴의 아버지 모두 즐거운 하루를 예상해 본다.
사례#5 놀 곳을 찾아 헤매는 어르신
필자가 대학 강의를 위한 자료 수집 차 파고다 공원에 간적이 있다. 공원은 무료로 개방되어있고 교통이 편리하여, 무료함을 달래기 위하여 방문하신 어르신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 근처 어르신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식당에 들렀다. 전국 노래자랑으로 유명한 송해 거리에 이름이 특이한 식당이 하나 있다. 철학적 이름을 가진 업소로 과거 콜라택 같은 무도장을 개축하여 지금의 옛날 분위기가 물씬 나는 식당으로 만들었다. 음식과 술도 팔며 노래도 신청하여 부를 수 있다. 흥이 나면 나와서 춤도 출 수 있다. 음식의 양도 많고 저렴하여 어르신 친구들 끼리 오셔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웨이타 웨츠레스는 음식과 술을 날라주며 가끔 옆자리에 앉아 흥을 돋아주기도 하며, 속칭 부킹이라 하여 여자 어르신을 소게하기도 한다. 비교적 어린나이에 속하는 필자가 자리에 앉자마자 부킹이 들어와 여자 어르신이 부담한 음식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분들 이야기는 서울에 어르신 끼리끼리 쉬고· 놀고· 먹고 할 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서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사람과 대화도 나누면 하루가 너무 빨리 간다는 것이다. 그것도 저처럼 젊은 남정내와 대화를 나누면 그분이 젊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이며, 은근히 밤을 암시하고 계셨다. 식사를 마치고 귀가길에 주변을 돌아보니 의외로 호텔, 여관이 많이 있고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하루에 통상 4회전 그러니까 하루에 4쌍의 남녀가 묵었다 간다는 이야기 이다.
성은 생활의 한 부분이며,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성에 대한 요구가 없어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성적 욕구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위의 사실처럼 남·녀를 떠나 많은 노인들이 만족스런 성생활을 계속하기도 한다. 나이 듦에 따라 생식능력이 감소하고, 성행위의 빈도와 형태가 변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적인 애착관계에 대한 욕구는 연령이 증가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다. 이제는 노인의 성 문화를 음성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성 생활을 통하여 노인의 행복감과 만족감을 이룰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남성으로서, 혹은 여성으로서 성의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추구하도록 하여야 한다.
사례6 일본 요양시설에서의 사례
일본은 목욕문화가 많이 발전되어있고 요양시설에서도 최소한 1주일에 1회이상 전신목욕을 실시한다. 남자 어르신을 여성 요양보호사가 목욕을 시켜드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으나 성에 대하여 관대한 일본은 당시 발가벗고 목욕을 하고 있었다. 따뜻한 물 위에 편안히 누어 목욕서비스를 받던 치매 어르신이 기분이 좋은지 눈을 감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목욕 중간에 기분이 좋은지 요양보호사를 부인으로 착각을 하고 같이 성교를 하자고 자꾸 보채기 시작했다. 중앙에 있는 고추가 점점 고개를 내밀고 굵어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성폭력 등으로 당장 고발되고도 남는 사항이었다.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여보 우리 얼른 목욕하고 침대로 가요”라고 달래며 목욕을 마쳤다. 목욕후에는 얼굴과 전신에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혀드렸다. 달콤한 사탕을 입에 넣어드리고 어르신 식사 하러 가시죠, 오늘 메뉴는 맛있는 오댕이 기다리고 있어요. 어르신은 금방 요구했던 것을 잊어서 침대로 향하지 않고 식당에 오댕을 먹으러 가셨다.
우리나라에서도 꼭 이렇게 행동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라나 필자는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교육을 할 때 이 사례를 아야기 한다. 그 이유는 실버타운내에도 이러한 성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기도 한다. 처음 접하게 되는 젊은이 들은 상당히 당황하고 불쾌하게 생각하나, 이를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전문가 다운 인식의 전환이다. 나의 사랑하는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오줌을 싸게 하는거 하고, 사랑하는 어르신의 목욕을 시켜주고 대소변을 받아 내는 거 하고 다를 것이 별로 없다. 친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인식의 대변화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노인의 성은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늙어서 성욕이 없다고 말하는 건 내숭”이라는 말처럼 노인의 성을 ‘주책’이나 ‘남사스럽게’ 봐서는 않된다. 노인의 성을 부정적이고 음란한 것으로 보는 사회 인식이 노인을 성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노인 자신도 스스로 해결하려는 긍정적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 세상에 내가 없으면 아무도 없다.
고독이나 무위감을 극복 하기위한 마음의 준비, 생활태도의 변화, 생활환경의 재조정, 새로운 할 일의 발굴 등으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