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째 매월 모이는 모임이 있다. 실버산업전문가 포럼으로 (Kapass.org) 벌써 30년 이상 모였으니 대부분 다 친 형제 이상 가까운 사이이다. 모이는 사람은 대부분 실버산업에 종사하고있는 자로 특별한 주제 없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이번에는 안양에서 방문요양 재가노인복지 사업을 하는 김**원장 사무실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하고 포럼 이사회를 겸한 모임을 가지고 만나게 된 것이다. 김 원장은 수원에서 실버타운 원장으로 근무하다 은퇴하고 이제는 소규모 재가노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산업 전문가 포럼의 초창기 모임에는 날 밤을 세워 어르신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토론하고 어느 때는 의견 싸움, 격한 논쟁이 되기도하며, 노래로 기분전환 그리고 알콜로 화해하는 등 다양한 토론으로 밤을 지세운 적이 많았다. 대부분 결론은 없으나 얻어가는 것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10명이 안양근처 중국집에서 만나 식사를 겸한 토론을 이어 가게 된다. 밥상 머리에서 나누는 대화가 가장 정답다 하지 않았던가? 자주 만나는 분들도 있었으나 새롭게 모임을 참석하는 젊은 분들이 있어 모임에 활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어르신을 위한 변기 안전손잡이와 침대를 제작하고있는 실버산업전문가 포럼 회장 이**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자유토론을 시작하였다. 새롭게 개발한 변기 안전 손잡이와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우리나라 시니어 용품 제작의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먼저 일본에 다녀온 이** 대표의 의견을 들었다. 노인을 위한 교육시설 그리고 컨설팅업을 하는 이 대표는 일본 요양시설을 다녀온 첫 느낌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의 일본 케어의 트랜드는 편안한 돌봄에서 자립으로 변화되었고 지금은 자율로 변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두들 공감하는 이야기 이다. 대부분 어르신을 케어 하는 시설의 입장에서 애로 사항을 이야기한다. 현재 우리나라 요양시설에서의 가장 중심은 사고예방이다. 제일 많은 낙상사고, 그리고 입소자와의 폭력에 의한 상해(지팡이는 폭력의 도구) 등이 많으며 이를 해결하기위한 노력이 어르신 케어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요양시설에 들어오면 어르신을 편안하게 케어 해드린다. 와상 어르신은 침대에서 대소변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욕창방지를 위해서 체위변경 등이 이루어지며, 연하곤란식 등 식사케어를 다하고 있다. 그야말로 침대에 누워 모든 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가시는 것이다. 즉 편안한 돌봄이다.
일본은 자립이다. 일본 요양시설에 입소하시면 침대에 누워 계시던 분이 재활을 통하여 스스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도운다. 배변처리도 스스로 하게 하고 식사 등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게 유도하는 자립케어를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자율케어로 어르신의 자율판단에 따르도록 도와드린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사정은 아직도 요양보호사의 케어에 머물러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설에서 사고이다. 일본처럼 스스로 이동 또는 배변처리의 경우 요양보호사 도움이 없이 사고가 날 경우 시설의 존폐에 해당하는 큰 데미지를 입게 된다. 야간에 요양보호사 1명이 5~6명을 케어하는데 잠깐 못볼 수 도있다. 사고가 날 경우 보호자의 등살에, 민원 처리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의견이다.
억제대 사용(낙상사고를 방지하기위하여 팔, 몸통 등을 묶어두는 장치)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었다. 당연히 억제대 사용은 자제해야한다. 어르신의 인격을 보호하는 차원과 자율적 의사를 무시하는 처분은 옳지 않은 처분이다.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필자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억제대 사용을 임시로 허락한 적이 있다.링거, 소변줄, 진통제 등 주렁주렁 달린 주사바늘을 스스로 제거하려 하신다. 이제는 생을 다했으니 이런 것이 필요없다 하신다. 자녀 입장에서 이것을 그대로 허락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결국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은 억제대 이다.
스스로 식사를 못하셔서 튜브식을 권하게 된다. 필자는 모친이 연명 치료를 거부하셨으니 튜브식을 거부하였다. 의료시설에서는 ”그러면 환자를 굶어 죽이실 작정입니까?“ 라고 질책하였다. 갈등 끝에 그래도 보호자로서 거부의사를 밝히고 직접 쑤어온 죽으로 돌아가실 때 까지 식사 케어를 한 적이있다.
다음으로 재가노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김원장의 이야기가 이어갔다. 아주 어려운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죽음은 모든 사람이 필수적으로 겪어야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와 보호자의 인식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우리나라 시설에서 느낌은 입주 어르신 대부분 죽음에 대하여 의식하지 않고 피하려 하신다. 아예 나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 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 일본의 실버타운내에 장례식장이 있는 곳이 다소 있다. 일본의 마을 입구에 묘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그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다.
죽음은 당사자에게는 절대적이다. 가신 분에 대한 예를 다하여 보내야 한다.
그 이유는 사람은 존엄하며 남아있는 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살아계실 때 입었던 가장 예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한다. 기존에 삼배로 된 옷에 대한 의견이 많이 있었다.
대부분의 의견은 죽음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노력이다.
단 나라마다 인식이 다르므로 우리나라도 죽음에 대한 공론화와 함께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 때부터라도 죽음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명치료 거부 의향은 대부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노인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고 있는 황**원장의 이야기이다. 황원장이 쓴 책에는 치매는 ”당사자에게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보호자에게는 대단한 고통이고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오로지 본인의 마음속에 있는 것만을 생각하고 그 틀 안에서 생각하시다 하직하는 것이 곳 신이주신 선물이 아니겠는가?
보호자가 힘들어 하는 부분은 배회성 치매인 것 같다. 대부분 집에서 케어를 하다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경우 요양시설을 생각한다. 특히나 집이나 요양시설을 탈출하여 거리를 해맬 경우 집안 전체가 비상이 걸린다.
문제는 어르신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 대부분인 것 같다. 고관절 골절이 되면 그 분의 삶은 황폐해 진다. 움직이지 못함으로 와상(누워계심)으로 이동이 제한이 있으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근육힘이 줄어 들어 일어나지 못한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어르신은 갑자기 일어나거나 하여 보호자를 당황하게 한다. 이때도 억제대에 대한 의견이 많았으나 결론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40여년간 지팡이 사업을 하는 박**대표의 이야기다. 본인은 척추의 협착증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다. 나이 들어가며 근육량이 줄어듦으로 평소 걷기 운동이 필수적이다. 치매가 있더라도 집에만 있도록 해야할 것이 아니라 지팡이 등 보조기구에 의존 해서라도 움직임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고요웰리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있는 시니어 사업부 정**원장은 업저버로 참석하여 특별한 선물을 기증하였다. 면역공방이라는 치유 및 여가 시스템이다. 특히 파동석을 이용한 치유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선물로 받았다. 다들 나이가 듦에 따라 건강 유지에 관심이 많다.
포럼 전 회장이며 시니어용품 개발과 교육에 열정이신 심** 휠라인 소장, 부천에서 시니어용품 사업을 하는 그레이스케일 이**대표, 시니어비지니스 앱 개발회사 케어스토어 대표이신 장** 등이 참석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석자 대부분의 의견은 우리나라 실버산업이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고 내용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특히 주거관련 사업이 대기업의 참여로 대단위 실버타운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다는 정보이다. 실버산업을 선도하는 실버산업 전문가 포럼이 보다 전문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을 이끌어 가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