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부동산자산관리신문] 김주연 기자 = 패키지를 제작하다 보면 디자인과 실제 생산물 간의 차이, 재질 선택의 오류, 사이즈의 오차, 시간을 다투는 납기일정 등의 이슈들이 많지만 특히 가장 많은 이슈는 디자인과 납기일정이다. 이번에 제작한 사례 역시 정해진 기간 내 원하는 디자인으로 생산해내야 되는 것이 관건이었다.
포장패키지 역시 새로운 창조물을 생산해내는 일이기 때문에 과정 중 불가피하게 있을 수 있고 새롭게 나타날수 있는 이슈들을 처음부터 잘 계획하여 신중하게 또 심혈을 기울여 꼼꼼하게 체크해서 제작해야된다. 쉽게 간과 했다가는 그에 따른 비용을 모조리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장패키지는 브랜드의 얼굴이자, 소비자와 소통하는 매개체이다. <오징어 게임>처럼 전 세계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IP와 결합된 비닐 쇼핑백이라면, 이는 단순한 쇼핑백의 수납 도구를 넘어 하나의 상징이 된다.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오징어 게임> 쇼핑백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단순한 작업을 넘어, 브랜드와 패키지가 만나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경험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는 큰 자부심을 안겨준 프로젝트였다.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그만큼 관련 상품 하나하나에도 팬들의 기대감과 브랜드의 정체성이 명확히 반영되어야 했다. 특히 쇼핑백은 전체의 상품들을 넣는포장재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강렬한 핑크 컬러, 상징적인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로고까지—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며 소비자가 들고 다닐 때마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하고, 팬들에게는 하나의 기념품 같은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유명한 대한민국의 드라마 시리즈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거액의 상금을 내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도록 유혹하고, 참가자들은 목숨을 걸고 어린 시절 놀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수행해야 하는데 게임에서 탈락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한국의 사회적 불평등, 자본주의의 잔혹함, 인간 본성 등을 강렬하게 담아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빨간 옷을 입은 진행 요원들과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한국 전통 놀이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중 하나이며, 여러 국제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대한민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인 작품과 관련된 비닐 쇼핑백이기에 제작 과정도 매우 신중을 기 해야 했다.
디자인 구현 방식, 인쇄 퀄리티, 내구성과 실용성까지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왜곡 없이 정확하게 담아내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의 샘플 테스트와 수정 작업을 거쳤고, 결국 브랜드와 소비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완성해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패키지 디자인과 제작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실감했다. 단순히 인쇄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포장하고 소비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의 본질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되었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강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쇼핑백을 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은, 패키지 제작자로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패키지는 더 이상 제품을 감싸는 부차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것은 브랜드의 연장선이며,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창구가 된다는것을... <오징어 게임> 쇼핑백 사례가 보여주듯, 패키지 디자인은 브랜드를 알리고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브랜드가 더욱 빛날수 있도록 고민하고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경험을 설계할 것이다. 변화의 두려움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패키지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포장랜드 김주연 박사 010-6221-8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