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4명의 학생이 학교와 지역을 대표해 트랙과 필드를 달렸다. 제36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가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남 지역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선발된 초·중학교 대표 학생선수들이 참가해 학년별 개인종목과 시·군 대항전으로 기량을 겨뤘다. 지역별 학생 수에 따라 A·B·C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A그룹은 목포시, B그룹은 해남군, C그룹은 보성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의미는 순위표에만 남지 않는다. 학생들은 학교의 이름을 걸고 출발선에 섰고 경기 결과를 스스로 받아들이며 끝까지 자신의 기록을 만들어갔다. 승부의 긴장 속에서 경쟁과 협력 그리고 스포츠 정신을 경험한 셈이다.
특히 육상은 특별한 장비나 복잡한 기술보다 자신의 몸과 훈련의 시간이 곧 결과로 이어지는 종목이다. 학생들이 흘린 땀과 기다림의 시간이 기록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성장의 과정을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함께 어우러졌다. 학교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학생들이 스포츠를 자신의 생활 속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계기도 됐다.
대회 관계자는 육상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하고 선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학교체육 활성화와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모든 스포츠의 기초가 되는 육상 종목의 활성화는 우리 학생들의 균형 잡힌 성장과 전남광주 체육교육의 튼튼한 토대가 된다”며 지자체 및 체육단체와 협력해 유망주 발굴과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는 누가 더 빨리 달렸는지를 가리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한계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학교체육이 만들어야 할 경험은 어쩌면 그 지점에 있다. 기록 하나가 학생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만들기까지의 시간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경험이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