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운 것을 마을에 내놓고, 마을에서 살아가는 경험을 다시 학교의 배움으로 가져오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8일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학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축제를 운영했다. 계양1동 주민자치회와 행정복지센터, 인천계양초등학교, 인천인혜학교가 함께하는 ‘우리마을교육자치회’ 활동의 하나다.
축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인천계양초 학생들은 사물놀이와 우쿨렐레 공연을 선보이고 자신들이 바라본 마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주민들에게 소개했다.
인천인혜학교 학생들은 바리스타 커피 부스를 운영하며 직접 만든 음료를 주민들에게 건넸고 합창 공연에도 참여했다. 주민자치회는 투호와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마련해 학생들과 함께했다.
이날 학생들은 누군가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공연자가 되고 전시자가 되고 음료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주민들과 관계를 맺었다. 배운 것을 보여주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배움이 된 셈이다.
마을교육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학교와 지역이 연결된다는 것은 교육의 공간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생이 자신이 살아가는 동네를 관찰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경험하게 하는 일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배움과 재능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학생에게 마을은 교과서 밖에 존재하는 배경이 아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생활의 공간이다.











